결혼부터 육아까지(feat.튼튼탄탄)

쌍둥이 조기수축 분당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응급실 후기

이만가지 오만가지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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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만가지 오만가지입니다.

 

2021년 7월 5일 튼튼/탄탄이가 세상에 첫걸음을 내디뎠는데요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부터 분당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산하기까지 여정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해주신 김현지 교수님/이경노 교수님 감사합니다.^^)

 

 

출산을 앞두신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 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동

분당 제일 여성병원으로 진료를 보로 다녔었는데요 쌍둥이이고 수축이 조금씩 있어서 소견서를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님 외래를 잡아둔 상태였는데  27주 차 5/4일 저녁 수축이 심해져서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5/5월 어린이날이 지나고 5/6일 수축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해야 된다는 말을 들었고 갑작스럽게 전원을 해야 된다니 튼튼이/탄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가지 외래를 잡아놨던 박지윤 교수님을 배정될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이미 병원을 옮긴다고 해둔 상태여서 전원을 시킨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제일 여성병원에서 분당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랑 다 이야기가 되었다고 했고 저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도착하면 바로 진료를 받고 입원을 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실 도착 

저는 엠뷸런스를 타고 이동하고 남편은 따로 이동해서 분당 서울대 응급실 앞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바로 산부인과 교수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응급실 앞 간호사분에게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 전원 연락을 해줘서 왔다고 전달했지만 바로 교수님을 만날 수 없고 응급실 접수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어쩔 수 없이 우선 응급실 접수를 했습니다. 접수 전 응급실 옆에서 몸상태를 먼저 체크하고 무한 대기를 하게 됩니다. 수축은 점점 심해지는 거 같고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전원 이야기가 마무리된 건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으나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는 응급실까지가 본인들이 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이야기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산부인과 병동에 1인실 밖에 자리가 없다, 그리고 응급실 대기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니 다시 분당 제일 여성병원으로 가야 될 거 같다.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는 이야기해두겠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당 제일 여성병원에서는 더 이상 저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그래서 계속 응급실 밖에서 남편가 무한 대기를 하였고 응급실 도착 후 4시간 정도 지나서야 응급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산부인과 병동으로 이동하기 힘들다..

 

응급실에 들어간 후 바로 산부인과 선생님을 만나는 줄 알았느냐 아니더군요.. 응급실 선생님에서 증상을 설명한 뒤 피검사 소변검사 코로나 검사까지 진행하고 응급실 침대에 누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참을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산부인과 병동에서 콜이 올 때까지.. 드디어 산부인과에서 콜이 왔고 침대 이동 해시는 분이 안전하게 산부인과 분만장까지 옮겨다 주셨고 병원 도착 약 6시간 만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부를 마치며..

지금 생각해도 참 힘들게 산부인과 병동까지 이동한 것 같습니다. 혹시 대학병원 산부인과 진료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은 꼭 미리 차트를 만들어 놓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출산까지 여러 번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요 차트가 있으면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분만장으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분만장에서 했던 검사 및 트랙토실 수액을 맞은 내용 그리고 1인실을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나가 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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